지금 아이오와는 영하 27도, 현지 언론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추위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이곳 트럼프 유세장 앞에는 지지자들이 이렇게 긴 줄을 늘어서고 있습니다.
유세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행사 시작 2시간 만에 등장한 트럼프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냅니다.
트럼프는 북극 한파에도 빼곡히 들어찬 지지자들을 보며 흡족해했습니다.
[도널드 트럼프 / 전 미국 대통령 :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사람들이 봐야 합니다. 눈보라가 미친 영향이요? 0%입니다.]
트럼프 지지자들은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반드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집을 나서겠다고 확언했습니다.
[제이크 풀러 / 아이오와 아델 : 그럼요 나와서 투표할 겁니다. 트럼프가 진짜 남자죠. 그가 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었습니다.]
[수잔 블릭 / 아이오와 인디애놀라 : 트럼프가 재임기간 성취한 것들 때문에 지지합니다. 그때는 경제가 좋았어요.]
혹한으로 막판 현장 유세가 대부분 취소된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은 조급해졌습니다.
1시간 이상 소요돼 안 그래도 수고로운 코커스에 추운 날씨까지 겹쳐 득표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.
[니키 헤일리 / 전 유엔 대사 : 춥습니다. 정말 추워요.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까지 싸울 겁니다. 5달러 10달러 20달러 기부해주세요. 마지막까지 강하게 갑시다.]
[론 디샌티스 / 플로리다 주지사 : 눈보라가 불어와도 우리는 싸울 겁니다. 한파가 몰아쳐도 우리는 싸울 겁니다.]
트럼프는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과반 가까운 지지율을 확보한 가운데 디샌티스와 헤일리가 2위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.
첫 경선부터 1위가 뒤바뀌진 않겠지만 적어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선 2위 자리가 절실한 상황.
일각에서는 1위가 확실한 트럼프보다 2위 경쟁이 치열한 나머지 후보의 지지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향할 거란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.
일기예보는 코커스 당일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.
코커스 역사상 가장 추운 날씨가 공화당 첫 경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.
아이오와 디모인에서 YTN 권준기입니다.
영상촬영 | 강연오
영상편집 | 박정란
그래픽 | 김진호
자막뉴스 | 송은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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